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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64회 작성일 19-09-08 11:17

본문




  정민기



  정거장에서 버스 운전기사가
  인도 위에 쓰러져 있는
  한 여성을 보고
  3분 정도의 심폐소생술을 하여
  의식을 회복시킨 뉴스 기사를 보았다
  올해 3월에 뇌출혈로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운전기사,
  버스 승객 누구도 이에 따른 불평불만 한마디
  안 했다는 뉴스 기사에 댓글을 달았다

  아내분을 살리지 못한 죄책감이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버스 기사님들은 바쁘다는핑계로
  그냥 지나쳤을 법한데, 그 용기가 사람을 살렸습니다.
  승객들도 바쁘다는 투정 않고,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보아주었고,
  그 덕분에 또 다른 삶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삶'이라는 글자에서
  사의 'ㅏ'를 'ㄹ'과 'ㅁ' 사이에 놓으면 '람'이 됩니다.
  즉, 삶은 곧 사람입니다. 아내분을 살리지 못한,
  지켜주지 못한건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아내분의 명복을 빌며, 그 용기에 힘을 담아드립니다.
  당신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의 의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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