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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따는 밤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877회 작성일 19-08-18 06:15

본문

​별을 따는 밤에



​어둠이 내리면 올빼미 배 고프다 울거나

​바람이 불면 잎사귀 단풍이 되기 위해 움츠리거나

​달 밝은 밤이면 나는 

덩다라 펼쳐진 별을 따 소쿠리에 담는다

​별들이 영문 몰라 힛죽이는 동안

​보리고개 없어진 세상에 절기도 없이 별 하늘 아래 

님도 따고 뽕도 딴다


잠시 눈을 감자 펼쳐지는 환상의 별들의 세계

그 곳은 언어가 없이 대화는 시낭송으로 하는 별천지

​세 살 부터 시를 읊을 줄 알아야 살아남는다

눈을 뜨자 짙은 어둠 속 찾아 온 별들이

널찍한 베란다 유리문에 예쁘게 별들의 마음을 

모자이크하고 있다

나도 숨겨둔 별들로 남은 공간을 메꾸는 이 밤에
다시는 몰래 별들을 따지 않기로 약속한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 볼일 없는 세상에
별아래서 님도 따고 뽕도 따고
별천지에 시가 낭송되는...
꿈에서나 보는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별과 시와 시인의 마음이 어우러진
별같이 고운시에 미소남깁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에는
별님인가 꽃님인가요
별을 따지 않는다
하시니 슬프네요
별은 따서 어깨위에
붙여서 님과 마주봐야지요
동화같은 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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