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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ute -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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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34회 작성일 19-08-11 14:22

본문

벙어리 편지 / 安熙善


소식은 없지만, 잘 계신 것으로 생각하렵니다 어제는 길을 가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된통 까졌습니다 기다림에 박제가 된 몸은 피도 안 흘리더군요 세상에 무심히 태어나서 유심한 그리움을 간직한 죄가 그렇게 크더랍니다 기다린 그 무엇이 기대가 아닌, 침묵과 암흑의 벙어리 묵시록인 걸 뒤늦게 깨닫습니다 저야 매일 영혼이 어둡게 흔들리지만, 그대는 태양이 눈부신 날처럼 환한 모습이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왠지 저도 꿈 속에 깃든 나의 꿈만 부여잡고 무작정 환해지고 싶습니다 그대와는 아무 상관없는 내 꿈 속의 그대가 있어, 그나마 삶이 덜 외롭기에 말입니다

Air Mail - Jia Peng Fang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시를 잘 감상 했습니다
오래전 타국의 육교 계단에서도
넘어 지신줄 아는데 또 넘어 지셨습니까?
이제는 더욱 조심 하셔야 합니다
제가 늘상 집안 낙상으로 장애 연습생이 됐는데 요

안타까워요 그토록 사랑했던 시인님의 그대는
왜? 숨고 안나타나는 건지 너무 매정 하네요
걱정 하고 갑니다

저의 오랜 글벗  安熙善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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