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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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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87회 작성일 19-08-12 10:50

본문

늙어 

 

 

늙어 버린 곳

늙어 고향으로 간다.

 

가진 것 없던 곳

가진 것 없이

고향으로 간다.

 

창망한 하늘과

아늑한 오솔길이 있고

지천이던 봄이 거기 있었다.

 

가둬 두었던 끝내 가둬 두었던

삭아진 진한 향 한결 짙어


그 그리움이 늙어 고향으로 간다 

속절없이 바람 한 줄기 지나가는

빈집 처마 밑에 서서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귀향연습을 1년이나 하고 있습니다
갈등의 파고가 높아 결심이 참 어렵더군요
목하 고민중입니다 ㅎㅎ

공감하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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