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노릇(수정)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왕노릇(수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112회 작성일 19-08-13 09:36

본문

​왕노릇

       하늘시

하늘보좌에 군림하던 해가

어슬렁 아파트 입구까지 걸어나올 때

빗자루는 매달린 먼지를 잠시 뉘어놓는다

경비 아저씨는 신복을 정갈히 갖춰입고

정중하게 등을 구부리며

나오는 왕들을 뵈옵고 연신 고개를 숙인다

아파트 왕궁 어전의 뜰을 거닐며

앞짐지고 산보하는 왕들

어흠 쉬이 물렀거라

행차하는 마차 고개 빳빳해지면

왕의 보좌길 다듬어놓은 아파트 어전 뜰에는

주차된 차들이 일제히 무릎을 조아린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신하는 어전의 뜰을 깨끗이 쓸어놓고

수시로 드나드는 왕들께 신하의 도리를 다하느라 굽신거린다

왕 왕 거리며 모두가 왕이 되고 싶은 왕천지

역모를 꾀하지 않는 신하의 빗자루는

황송하게 모자를 쓰고

만극하게 왕들의 발자국을 정비하고 있다

민심에서 밀려 난 해는

유배지로 숙청되어 붉게 운다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의 노년의 모습이네요 ㅎㅎ
천박한 인간들의 왕노릇이죠
마당쓰는 아저씨는
이미 세상사 평정하고 내려와서
안빈낙도의 길을 다듬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맑은시 우리 아파트를 보는듯 친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번에 올렸던 글을 수정해서 다시 올렸습니다
우리아파트 경비아저씨 부지런하시고 친절하셔서
영감을 얻어 적은 글입니다
아파트 사시면 쉬이 공감되는 부분이 있지요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모는 꿈 조차 못 꿀
현실이라...
건강히 일 하시는 분들의
인격만은 온전히 보존되어야 하는데
스스로 인격을 격하시키고도
우쭐하니 참 슬픈 일입니다
왕에 대한 한들이 많아서
그러나 봅니다
더운날 시원하게 보내시구요^^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좁은 경비실에 에어컨 하나 없는 곳에서
박한 월급받고 일하시는데
아버지 뻘 같은 분에게 오히려 왕노릇하는것을 보면
많이 속상합니다
인격만은 보존되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공감주셔서 고맙습니다 한뉘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으로
나가보면 닭장속의 일
인데 왕의 빠빳한 고개
인사를 해도 척추는 굽히지
않는 왕  행세시 , 졸개들 입니다
그 분들의 얼굴에서 항상
저는 아버지가 보입니다
경종을 울립니다
하늘시님
즐건 오후 되셔요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은 맘이시군요
저 역시 아버지가 보여 가끔 과일도 사다드리고
음료수도 갖다 드리지만
그 분의 인사는 당연하게 생각할때가 많지요
고개숙이는 그분앞에 마치 왕노룻 하는 것처럼요..
반성합니다
경종을 울리는 댓글 고맙습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면 그 분이 왕이실 줄도 모릅니다
바다같은 마음, 묵묵한 수행의 길, 해탈의 길을 걷고 있는
진정 우리들의 왕일 수 도 있습니다

즐거운 오후 되시길요!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아파트 굳은일을 도맡아 하시는 일에 비해
대접이 너무 박하지요
왕처럼 대접해 주시는 경비아저씨..
그 분들을 왕으로 대접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원한 음료수라도 대접해 드려야 겠습니다
공감주셔서 고맙습니다 주손시인님~^^

Total 41,033건 36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5413
지각변동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8-13
1541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4 08-13
15411
그 하루 댓글+ 8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08-13
열람중
왕노릇(수정)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8-13
15409
메꽃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08-13
1540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4 08-13
15407
남애항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08-13
1540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8-13
1540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8-13
1540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0 08-13
1540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08-13
1540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8-12
1540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08-12
15400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8-12
15399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8-12
1539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8 08-12
1539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8-12
15396
연탄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08-12
15395
더위에게 댓글+ 8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8-12
15394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8-12
15393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08-12
15392
늙어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08-12
15391
선인장2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08-12
1539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8-12
15389
폭우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8 08-12
1538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8 08-12
15387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8-12
15386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8-12
15385
빈 배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8-12
1538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8-11
1538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4 08-11
15382
톡쏘는 추억 댓글+ 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08-11
15381
추억의 바람꽃 댓글+ 1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8-11
1538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7 08-11
153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7 08-11
15378
A mute - letter 댓글+ 1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8-11
15377
반달 댓글+ 2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08-11
15376
어디엔가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6 08-11
15375
Dry flower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8-11
15374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08-11
15373 시인후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8-11
15372
강화도 달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08-11
1537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8-11
1537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8-11
1536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8-10
1536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8-10
15367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08-10
15366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8-10
1536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1 08-10
1536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8-10
15363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8-10
1536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08-10
15361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8-10
15360
폭염 2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8-10
15359
분수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8-10
1535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08-10
15357
바다 학교 댓글+ 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8-10
15356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8-10
1535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08-09
1535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1 08-09
1535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8-09
1535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8-09
1535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8-09
15350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8-09
15349
목 木 댓글+ 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8-09
15348
처갓집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08-09
15347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8-09
15346
조또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4 08-09
1534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08-09
1534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08-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