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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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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73회 작성일 19-07-31 12:05

본문


 어깨의 노래 / 정연복

 

인생이라는 싸움터에서

맥없이 어깨를 움츠리면

 

벌써 거반은

패배자가 된 것과 같다.

 

어둔 밤거리를 홀로 걷는

도둑고양이를 보라

 

너른 허공을 나는

작은 새를 눈여겨보라.

 

안으로 많이 외롭고

날갯짓이 힘겨울 텐데도

 

작은 두 어깨를

활짝 펴고 있지 않은가.

 

보란 듯이

양쪽 어깨를 쫙 펴고서

 

앞으로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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