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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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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습작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48회 작성일 25-08-30 00:50

본문

패러디 



술 좋아해요? 


오래 숙성된 와인처럼 

그걸 취미라고 불러도 될까요 


손세정제를 마지막으로 

집에 알코올이라는 유기화합물은 사라졌는데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내가 술을 좋아하는구나 


술 없는 세계를 

상상할 수 없습니다 


샴푸 없는 아침 

선배의 질책은 지각이라 그럴 수 있고 

파랑새는 꿈속에서도 본 적이 없고 

너 없는 세계는 뭐, 

나 없는 세계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고 


술 없는 세계 

취미라고 불러도 될까요 


개체들은 제자리에 잘 있습니다 

가끔 고장이거나 부재중이지만 

그것은 뭐, 

고치거나 자리에 앉습니다 


눈을 깜박거리면 

앵글이 물구나무를 섭니다 

눈동자가 고정되면 

안과에 가야 되고 


술은 진짜 끊었습니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묵음이 건네주는 통상적인 환희에서 사랑 빼앗기를 동원하여 체화되는 사랑 감지가 자의식의 누락과 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요사이 본인이 쓰려 하는 영적 누락의 전신이기도 하여 한 획 그었습니다
사랑 체화력으로 영적 누락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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