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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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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48회 작성일 25-09-01 17:45

본문

8월

미련의 실마리를 붙들고 있다면
검푸른 풀밭위를 뒹굴며
종횡무진 하던 놓을수 없는 여름을
상기 시키기 때문이다


그 거침 없이 뜨거운 여름날도
알고 보면 배경속에서
걷고 있었기에 주연의
역할은 참으로 단순하고
짧았기에 우울하다


우울하면 비라도 내려야
한다는 푸념이 통했던가
폭우가 스쳐간 곳에서는
눈물같은 실개천이 흐르고
글썽이는 빗물이 맺혔다
뚝뚝 기다림으로 박익히고 있다


8월은 이루지 못한 위로와 길게
느려 뜨려 놓은 엿가락처럼
끈적거리며 뜨겁고 지루하게
함몰된 시간이었다


8월 같은 시간이 또 흘러서
9월로 접어들고 9월은
8월을 놓아 버리지 못 하였다
다시 삶은 리셋되고
허공에 부~웅 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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