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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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눈이 무섭고
누구의 말이 두렵고
누구의 평이 가슴 아프겠는가
정치인 아니어서
종교예술인 아니어서
지식인 아니어서 다행이다
일흔 가까이
난 것도, 든 것도, 된 것도 없이
그저 그만하게 살다가
느닷없이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됐을 때
의사는 일어서게 했다
밥공기 반으로 먹던 시절 지나고
냉장고 그득 먹을 거 넘치는 지금
팔팔했던 때 언제였는지
작아지고 적어지는 씀씀이에도
사는 내도록 도움 받을 한 사람
죽어서도 받아야만 끝나는 그만의 사인 흔적
다시 어린애로 돌아간다면
다른 누구도 아닌
동네 의원 주인이 되고 싶다
댓글목록
onexer님의 댓글
험한 역경을 깨치고 온 연륜의 소박한 희망이
고요한 호수 파동을 일으키며 다가옵니다.
늘임표 시인님~^^ 건필하시고 즐거운 날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