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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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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3회 작성일 19-07-29 22:58

본문

블랙커피


 


    물이 끓을 때 소리를 내는 것처럼


    안개 자욱한 산길을 걷는 무릎은 해답을 찾는 긴 부지깽이이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건 뼈를 더 굳히는 일


    나이가 들면 무릎이 먼저 나가듯이 아직도 무릎을 잡고 걷는 것은 뼈가 비었기 때문


    혼자서 뜨거운 물에 별을 삶으며 채로 건져 낼 때

    뚜껑을 열 수 밖에 없는 그 흰 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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