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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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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59회 작성일 19-06-28 07:56

본문

나쁜 누나

                  나싱그리


한 아이가 울고 있다

목적지가 각기 다른

버튼을 누르고 있다


어르신이 왜 우느냐고 묻는다

어쩌다 잠옷 바람으로 외출을 하였단다

인생 망치는 것도 한순간

누나의 장난감이 되었다 한다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잘 알지도 못하는 가정사를

두둔하고 있다

니가 인생을 잘 몰라서 그런 거야

아홉 살 인생을 토닥이고 있다


실체 없는 말에 베어 울지 마라

엘리베이터에 붙은 카메라는 알고 있다

사람들이 매일 살아가는 방식을

그리고 정작 남을 위해 울 일은 이 세상에 많지


아이야, 이제는 엘리베이터가

입을 열 시간,

너는 뚝하고 울음을 그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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