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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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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51회 작성일 19-06-10 08:29

본문

거미줄/cyt


화전민처럼 삽질로 일군 밭에

상추 고추 모종 사다 심어 놓고

밤새 자란 궁금증 메우러

아침 밥을 미뤄두고 걸음 재촉하다

거미줄을 뒤집어 쓰고 말았다


한 집안의 생계가  머리와 얼굴에

끈적끈적하게 눌러붙어 걸음을 멈추고

떼어 내는데 흐느낌 같은 이별이 손끝까지 달라 붙는다 

식솔의 아침 거리를 장만하려고

나무와 나무사이에 어렵사리 그물을 쳐놓고

바람을 걸러내며 밤새 먹잇감의 진동이 오기만을

기다렸을 거미의 소망은

아무 이해 관계 없이 철거 당하고 말았다


내 아침 밥이 차려지고 있던 시간에










 

댓글목록

Zena님의 댓글

profile_image Z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도 그 거미는 옆동네로 이사가서
더 멋진 평수넓은 거미줄을 쳤을겁니다 ㅎㅎ
오늘도 멋진나날 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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