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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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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343회 작성일 19-06-13 21:01

본문

부부 / 백록
 
불과 불의 정체다
아니, 아닐 불들의 싸움질이겠지
어쩜, 물과 물의 다툼이거나
칼로 물 베기 같은

시시때때

너는 나의 아비를 들추어 칼질로 덤비고
나는 너의 어미를 떠올려 톱질로 대들고
그 싸움은 싸우면 싸울수록
피를 부르며 더욱 붉어질 수밖에
뜨거운 유월의 접시꽃 너의 아양처럼
늘 장미를 품은 나의 열정처럼
부부, 그 소리 같은

짙디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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