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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276회 작성일 19-05-15 13:51

본문

빨래 이야기/하늘시

우리 이대로 찝찝하게 만나야 할까요

이미 아픔으로 얼룩 져 버렸잖아요

이미 상처로 흥건히 젖어 버렸잖아요

버티기란 어려워요

갈라 서기도 쉽지 않아요

케케묵은 오만과

군내나는 편견을 입은 만남들

어디 한 둘이겠어요

비단, 우리만의 이야기일까요

거품물고 싸우는 통돌이 세상의 거대한 아우성

소용돌이 치는 드럼 집단 구정물 속에서

이제 우리의 맑은 영혼을 건져내야 해요

도와줘요 제발

팍팍 문질러 숨어있는 진심을 밝혀내야 해요

휘휘 돌려 기필코 꼬질꼬질 잘못 된 만남을 헹궈내야 해요

반짝반짝 하얗게 잘 말려야 해요

우리,

다시

사랑해도 될까요​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다시 사랑해도 되지요.
사랑이란 드럼통에 한 바퀴 돌고나면
처음으로 돌아가지요.
이처럼 세탁이란 것을 통해서 사랑이라는 대명제를
술술 풀어내는 멋진 모습!
생도 이렇게 시처럼 술술 풀어내며 살아온
지난 시간들이 그려집니다.
문뜩 듣고 싶어집니다.

하늘시 시인님!

安熙善0050님의 댓글

profile_image 安熙善005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많이 해도  罪가 안 되는 거 있는데요..

그게 사랑이라는 (believe it or not - 믿거나 말거나)


참, 빨래 얘기 하시니깐

전, 한달에 한 번 빨래 하는데

- 세탁물들이 저에게 하는 말

차라리, 널 빨고 싶어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나싱그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빨래 한 번 시원하게 하셨네요
사랑 뭐 있나요
빨래하면서 헹굴 건 헹구고
건질 건 건지고
시가 술술 잘 읽힙니다 *^^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빨래감들이 목욕을 하고
서로  끼리 서로 맑게웃으며
줄이나 옷장에서 널려  고백을  하네요
보기 좋네요
하늘시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빨래처럼 우리도 씻어서 말려서 새것처럼 되돌릴 수 있다면
참 좋겠는데요

한번 더러워지고 때묻으면 되돌리기 쉽지 않으니..ㅜㅜ

다녀가신 힐링님 고맙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罪목을 붙인다면 사랑해서 라고 할까요

한달에 한번씩만 빨래를 하십니까..

저는요 일주일에 2번이상은 해야 되니..ㅜㅜ 빨래에 마음이 때 묻히고 삽니다

차라리 널 빨고 싶어 ..센스있는 댓글 고맙습니다 0050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빨래를 자주 하다보니 이런 끄적임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자신에게 던지는 위로같은...

시원하게 다녀가신 나싱그리 시인님 고맙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빨래감의 목욕신이 생각나서 웃게 되네요

빨래의 고백이라 새로운 화두를 던져주신
부엌방 시인님 고맙습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상의 편린들을 맛있게도 그려 내십니다ㅎㅎ
다시 사랑할 수 없지않게 하네요
경쾌한 시리즈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온 날의 퇴고와 시적 감성의 퇴고가 부족합니다

경쾌한 시리즈는 더더욱 한계입니다

고맙습니다 주손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야겠지요 
그런데 오물을 볼 수 있는 눈이 어두워 잘 될지는....

시간이 도와 줄까요..
인생 만세님 따라 갈까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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