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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수련의 미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077회 작성일 19-05-11 09:52

본문

아기 수련의 미소


잔잔한 호수 위에

갓 태어난 수련의 끝없는 반란

물 위에 떠 오르는 개체 수가

날이 갈수록 더하는데,


머지않아 호수 전체를 채우려나

화려한 미소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밤이면 별들의 수많은 잔치

수면에 어김없이 펼쳐지는데


태양은 오늘도 하루의 빛을 거두고

어둠이 서서히 다가오는 시간

바람은 수련을 깨우려는 여심


작은 잎새들 베네 짓 하듯,

거룩한 밤을 맞이하려고 한다


주변에 먼지 낀 나뭇가지 사이로

칙칙한 아파트 불빛 스며들고

자동차 불빛이 가끔 훑어가는 수면


막 태어난 꽃 한송이 경기(驚氣)라도

어둠에 잠시 함몰되는데,



오늘도 온갖 세상 찌꺼기

침전물이 고인 더러운 밑바닥에

하수구처럼 자궁을 틀고

아름다운 꽃 한송이 틔우려는 기개는


어느 날 하얀 목련 지더니

그 뒤를 이으려는 꽃들의 반란일까

종파를 초월한 세상에 빛으로

호수에 사랑으로, 미소 짓는 영롱한 너는.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에 시나브로 스미는 시의 향입니다
예전보다 문체가 많이 세련 됐습니다 부라보!!
그런 의미로 찬사의 박수로 추천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정에 다녀와
수련을 인터넷으로 찾아 보고
감상해 보겠습니다.

그 아기 모습의 수련
마음에 곰삭혀 시 한 편 쓰고파
나중에 다시 들릴께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일산 호수 공원에 수련이 싹트기 시작 합니다
머지않아 아름다운 화원이 될거라 상상 합니다
멀리서 마치 이웃처럼 가까워서 너무 좋습니다
주말 가족과 좋은 주일 되시기를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련도 연꽃일진대 어째 가련하기도 합디다
진흙탕에서 꽃한송이 피워 올리려는 수련의
忍苦 가상합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가 사는 근처 호수 공원에
수련이 피기 시작 합니다

진흙탕 속에 삶을 일구는 운명이지만
아름답게 피어나는 모습이란
꾸밈도 없이 예쁘기만 합니다
주말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빌어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을 밀어올리는 하얀 미소,
연꽃 수련 없는 호수는 너무 삭막하지요.

잎사귀 배 띄우면 청개구리 손님으로 올라타고... 그림 같은
풍경이 떠오릅니다. 

잔잔한 호수처럼 반짝이는 글,  잘 읽고 갑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물을 밀어올리는 신비스러운 지혜,
그래서 꽃이 더 아름답습니다

시궁창에서 피는 꽃이지만, 흠 잡을 데 없는 아름다움
자연의 경이를 느끼는 순간 입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련이 차오르는 그 연못의 풍경은 세상사의 한 단면을
그 가련한 몸짓으로이 밀려올리는 숭고미는
인간에게 보내는 영원한 손짓에 감격할 따름입니다.
여기 시마을에 모인 사람들 모두가 한송이
수련이 아닌가 싶고요. 제마다 한송이 피워내어 있으니
그 중에서 도무지 시인님이 가장 먼저 꽃 한송이 피워 띄어 놓고 계십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두운 물 속에서
숨차고 가련한 몸짓으로 피어 올리는 순간이라
어떤 꽃보다 아름답지요

물 위에 온종일 미소짖는 모습도 누가 쳐다봐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움이라 수련을 사랑 합니다.
주말 가족과 평안을 빕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궁창 같은 세상의 밑바닥에
인고의 세월같이 꽃피는 수련을 시인님의 시에서 봅니다

세상을 자꾸 떠나가는 수련이 미소짓고 있어서 그래도 다행입니다
시인님의 마음도 수련처럼 곱게 느껴집니다
행복한 주말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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