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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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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1회 작성일 19-05-07 09:07

본문

이 봄에

나를 한탄한다

반갑게 내민
새순과 촉을
봉오릴 감탄한다

부활하는 경이의 낱낱을
이름조차 몰라 불러보지
못하는 무식이 안타깝다

겨우내
분주했을테지

눈 아래서
언 땅 속에서
맨살 찬바람에
가지가지 온갖가지
꼬옥 붙들어 안고서는

대명사로 칭할 수
밖에 없는 너희들은

너희들로
나를 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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