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문을 여는 시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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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문을 여는 시간까지
최현덕
어둠은 점점 두꺼워지고
생각들은 차츰 고개를 쳐들어
힘 잃은 숱한 생각은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한다
터줏대감인양
귓가에 맴도는 초침소리도
문새를 드미는 스치는 바람도
밤을 지샌 스물스물 꽃을 피운 잡생각도
날이 밝자 소멸되는데
내일도 모래도 조용히 다가설 새벽의 결
불면의 시간은 어둠이 옅어지자
밤새 피운 잡것들은 흩어져 가고
이른 아침 문고리에 붙은 시간들이
빗장을 건다
천길 낭떠러지로 내몰던
불면의 밤이 천근만근이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밤이 깊어 질수록 정신은 말똥말똥, 천둥소리처럼 증폭되는 초침소리,
오래전 경험했던 고통스런 불면의 밤이 생각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무릎 인공관절 절개 수술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했는데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 잠을 잘 수가 없군요,
잠이 보배라고 절실히 느끼는 요즘입니다.
꼼꼼히 챙겨주시는 시인님의 아량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