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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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비를 뚫고 먼 산을 바라보면
마음에 차오르는 묵은 눈물
젖은 날개 깃드는 곳은 어디일까 두리번거리면
바람에 뒤집히는 수천수만의 나뭇잎
잎에서 쏟아지는 차가운 화살
후다닥 뛰쳐나가 눈을 내리면
콘크리트 바닥에서 뛰어노는 빗방울
동그라미마다 그 모습 그 날들
허공을 채우는 그리움
어쩌지 못해 펄펄 끓는 개여울에 마음을 담가
싱싱한 슬픔의 숨을 죽인다
댓글목록
onexer님의 댓글
비가 나뭇잎 1차 노크 후 2차 노크는 콘크리트 바닥
그것이
바닥에서 화자의 눈으로 3차 노크하는 순간 동그라미 버블로
채워지는 그리움.
펄펄끓는 개여울 담가 슬픔의 숨이여 굳바이~
가슴아팠던 지난 날들이여 훨~ 훨~
털어내십시오~ 미소 시인님~^^ 힘내세요.
개오동나무가 집 옆에 있었습니다.
그다지 크지않은 나무였는데 잎은 넓이가 우산만했습니다.
비가 내리면 그걸 꺾어 후둑 후둑 머리 위 소리 즐기며
놀았던 시기가 생각납니다.
자연우산 판매 시
바나나 잎 뒤집어 쓴 필리핀 우산보다
우산대 달린 오동잎 우산이 더 잘 팔릴겁니다. ㅎㅎ
미소님의 댓글의 댓글
털어버리려 해도 콩깍지가 단단해서 안 벗겨지네요
아마도 하나님 이외에 누구도 못 벗길 것 같습니다
저에게 하나님께서 뜻하신 목적을 이루시려고 씌우신 것 같습니다
못 믿으시겠지만...
개오동나무 찾아봤는데 정말 잎도 넓고 꽃도 참 매력적이네요^^
저는 박태기 나무 한 그루 사다 심었는데
박태기 꽃이 나무 몸체에 다닥다닥 붙어 피더군요
꽃을 매다는 방식이 독특해서 낯설면서도 앞으로 어떤 즐거움이 될 지 기대하게 됩니다
즐거운 댓글 감사합니다, onexer 시인님!
오늘도 행복하시고 하시는 일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