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와 무지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세차와 무지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057회 작성일 19-03-30 10:03

본문

세차와 무지개

 

우즈베키스탄이 고향인 유리는 마당에 잔디가 있는 빈 시골집 사랑채에 세 들어 산다.

말이 세 든 것이지 40번지의 주인이나 마찬가지다.

감나무 수확 철에나 한두 주일 주인집이 나타나 감 작업을 마치고나면 안채는 다시 자물쇠가 채워진다.

살기 바쁜 주인이 밖에서 살고, 살기 위해 바쁘러 온 유리는 안에서 산다.

 

유리는 퇴근하면 마당 잔디밭 한가운데에 2000년식 중고 소나타를 주차시키고 흙을 밟지 않고 사랑채에 들어 잠을 잔다.

햇살 좋은 휴일, 늘어지던 늦잠도 지겨우면 심심풀이로 세차를 한다.

흙물 튀어오를 일 없는 폭신한 잔디를 밟고 서서 물 호스를 들이대고 세차를 하다보면 고향에 두고 온 아내가 좋아하는 무지개를 만난다.

그러면 세차는 뒷전이고 흩날리는 미립자에 찾아온 무지개 허리춤에다 아내를 번쩍 들어 올려 태운다.

아내의 눈부시고 풍성한 젖가슴에 얼굴을 묻고 젖을 빠는 아이가 방글방글 웃는다. 2년 전 떠나올 때 이름만 지어놓고 왔다.

아직 엄지발가락을 만져보거나 볼을 꼬집어보거나 곱똥을 찍어먹어본다거나 하지 못했다.


햇살이 기울 때까지 무지개를 만들고 논다.

하루 종일 세차를 하는 일은 지겹지 않다.


무지개는 지구 어디에서 피어도 다 똑같다.

빨주노초파남보 배열조차도.(*)


댓글목록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국생활은 고향을 등지고 잠시 유보해놓는 시간이어서
그 쪽만 봐도 아지랑이가 피는 거겠죠
지구인.
가족을 위해서라면 지구 반대편에 있어도 빼꼼 들여다보면 바로 수직으로 포개어져 있는 셈이니까요~

봄바람에 나븟나븟 소식 전하는 선아2시인님!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을
무지개로  피워 올리셨네요*

만리 타국이면  더군다나요,  가슴에  꽃처럼  피어나겠네요^^
석촌

파랑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집 마당에 목련이 울울한데 그 사이로
세차하다 하늘에 물을 뿌리고 놀길래
그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가정적인 직업을 골랐습니다.
홍예문을 오작교로 알고 하루에도 몇 번씩


견우와 직녀가 되겠습니다.
기왕이면 한 쪽은 한국에 다른 쪽은 우즈베키스탄에
걸리도록 무지개를 늘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파랑새 시인님,  *^^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렇군요
지구에 비 내리는 하루 잡아
유리네 사랑채 서까래에 한 쪽 묶고 보내 아이 엄지발가락에 걸어놓아야겠습니다
기막힌 생각이십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시인님!^^

Total 41,005건 40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93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4-02
1293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4-02
1293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4-02
12932
4. 3 그리고 詩 댓글+ 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9 04-02
12931 신남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4-02
1293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4-02
1292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4-02
12928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4-02
1292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04-02
1292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4-01
1292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2 04-01
12924 gjqk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4-01
1292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4-01
1292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4-01
12921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4-01
12920 安熙善4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4-01
12919
개나리 댓글+ 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4-01
12918
버 찌 댓글+ 5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4-01
1291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4-01
12916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4-01
1291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4-01
1291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4-01
12913
바람의 유혹 댓글+ 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4-01
12912
벗꽃 댓글+ 16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4-01
1291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04-01
12910
꼰대의 품격 댓글+ 4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4-01
12909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1 04-01
12908
향긋한 꽃비 댓글+ 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04-01
12907
삼베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4-01
1290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4-01
12905
꽃샘추위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1 04-01
12904
달개비꽃 댓글+ 24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4-01
12903
마음 댓글+ 1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4-01
12902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4-01
12901
싸장님 나빠요 댓글+ 1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3-31
1290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3-31
1289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3-31
1289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3-31
12897
허기 댓글+ 2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3-31
12896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3-31
1289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3-31
12894
안녕 댓글+ 1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03-31
12893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3-31
12892
달 속에는 댓글+ 3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3-31
12891
사람아 댓글+ 1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3-31
1289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03-31
1288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3-31
1288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3-31
12887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3-31
12886
입덧의 봉변 댓글+ 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3-31
12885
주말 연인들 댓글+ 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3-31
12884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8 03-31
1288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03-31
1288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9 03-31
1288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1 03-31
1288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6 03-30
1287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3-30
12878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0 03-30
12877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3-30
12876
사탕 댓글+ 1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3-30
12875
흙손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3-30
12874
가난한 가장 댓글+ 1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3-30
1287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3-30
12872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3 03-30
12871
첫사랑.첫눈 댓글+ 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03-30
12870
미친 태종대 댓글+ 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03-30
12869
달콤한 세상 댓글+ 2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3-30
1286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3-30
12867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3-30
열람중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3-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