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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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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남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5회 작성일 19-03-21 10:39

본문

봄을 기다리며

                   신남춘

 

해질녘 두 볼이 차다

몇 날 잎샘바람이 스친다


겨울 떠미는 소리 귀 아프지만

노루막이 끝 흰 눈 녹지 않아

나뭇가지마다 겨울은 아직도

매섭게 숭숭거린다


겨울을 걷는 사람도

달려가는 자동차도

찬바람을 뿌리고 간다

자신이 바로 겨울의 분신


산기슭 눈이 녹으면

언 땅에 납작 엎드렸던

냉이랑 쑥이랑 파랗게 일어날까


참새 떼 시끄런 소리 잠들고

바람도 잔잔해 졌다 이 저녁

겨울 녹이는 커피가 뜨겁다

우리들 가슴 가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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