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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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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남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46회 작성일 19-03-23 14:04

본문

섬진강

                        신남춘




섬진강은 매화의 강

강이 꽃과 함께 내리는

꽃의 숨결 잔잔한 호남의 들녘


짙은 구름도 풀어지고

하늘 맑게 트인 지경에

자운영꽃도 다락논마다 번진다


매화 가지는 나긋나긋

꽃망울 매달고

한 계절의 허공에 음표를 찍으며

막 핑크빛 시구詩句를 읊네

새색시처럼 분 내음 몽올거리는

한 세상을 빛내는 꽃의 난장


섬진강을 따라 흐르면

세상일에도 호연해져

나붓나붓 걸음걸이가 나비의 몸짓

옛날의 청라언덕을 넘으면

산 그림자도 강 물결에 얹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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