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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단상 ( 斷 想 )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1,034회 작성일 19-03-19 08:56

본문

우울한 단상 ( 斷想 ) / 주 손


그래 되었다

나는 그냥 세상에 없는 사람으로 생각 하거라

어떻게 하다보니 어미와 자식의 인연이 되어

모질게 살아 온 죄 밖에 더 있겠니

이제사 보니 너희 육남매 얼굴이 다 다르구나

나 이제 눈도 없고 귀도 없고 속도 없이 살터이니

그리들 알아라


그래도 한 때는 너희 육 남매 공명위해

빌고 빈 세월이 얼마 이더냐

소 이까리 같은 질긴 삶, 한 백년도 살까 말까 인데

남은 생이 오히려 민망 하구나


나 오늘 너희들께 진심으로 당부 한다

나 죽고나서 내 무덤 쓸어안고

그립다고 서럽다고 울지들 마라

어미 정情도 사 나흘이면 연기처럼 사라질 테니


너희들도 머지 않았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 아픈 현실,
늙는다는 것이 죄가 되련지,
<우울한 단상>은 필연 적 통과 의례 같기도 합니다.
지금의 슬픔과 아픔을 기쁨으로 반전시키는 시 한수 읽고 싶습니다
늘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어 내놓지 않아서 그렇지 수 많은 가족들의 애환이 널려 있습니다
요양원이 익숙해 지는 시대 참 서글프죠!
건강 유의 하시길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자식 많은 집안, 남의 어머니 마음을 모셔 왔나요?
아니면 자신의 어머니를 생각 하셨나요?

머지 않아 똑 같은 마음 남기고 떠나겠지만, 지금 그 마음을 알기나 할지....  주손 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까운 인척의 사례를 채용 어설픈 글로 올려 봤습니다
요양원 입원하면 그걸로 일단락 되는 줄 알았드니 이번에는 재산 싸움으로 번져 가드군요
기가 찰 노릇의 세상 입니다
곧 다가올 자신들의 행로가 등뒤에서 미소짓고 있는데도 말이죠

감사합니다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 어린 사람으로서 댓글 달기 힘듭니다
그러나 기쁨이든 슬픔이든
미리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치 않나 생각됩니다
쉽게 갈수 있는 길은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
어쩔수 없는 인생 편히 가야되는 데 말입니다
주손시인님
감사합니다
잘안되서 오만가지상을 저는 하지요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과 행동이 따로 놀아서 그게 문제가 됩니다
곧 다가올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이죠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러닝님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장해서 아무 산에 먼지
뿌리고
제사도 필요 없다 하고
얘들에게 말 해 두었습니다
인생 자체가
무상 아니겠습니까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합니다 러닝님!
아이들 정서에 맞게 처리 하겠지요
사후 걱정은 놓아 두시길요^^**
감사합니다 러닝님!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꼴저꼴 안보고 싶다는게 딱인것 같네요
에휴~~
장례식장에서 부주 가지고 싸운다지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주손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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