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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1,739회 작성일 19-03-09 09:25

본문

춘희椿姬* / 백록




겨우내 시름시름 앓던 그녀의 멍울이 화끈 달아오르고 있다

고독했던 겨울과의 동거와 이별은 이미 예고된

청춘의 러브 스토리


아! 붉다, 붉디, 저토록 붉다는 건

죽도록 사랑하고 싶은 심장을 품은 한때의

사랑앓이 표정이겠지

살아생전 짙은 초록에 얽매이던

죽어도 역시,

초록의 덫에 갇혀버릴 것 같은

주홍글씨거나


어느 섬의 풋내기 어설픈 사랑을 닮은

그녀의 이름은

마르그리트 고티에


붉디붉은 그녀 앞 지금은 오직 바라기일 뿐이지만

다음 생엔 돔박새로 살고 싶다는 

그의, 철 지난 이름은 어느덧

반백의 아르망

할망 같은 하르방이지



-------------------------

* 뒤마 필스의 작품명 차용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르그리트 고티에-춘희, 그리고 붉은 동백처럼
동백은 춘희의 대명사였네요
제주를 상징하는 동백!
때묻지 않고 더 붉게 피어 나기를 희망해 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을 춘희라 번역한 것이 참 그럴 듯하다는 생각입니다
원제명은 뭔지도 잘 모르겟으니...

애기동백이 지자 진짜배기 동백들
툭툭 터뜨리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 애기동백의 망울이 상서 롭습니다
선홍 빛 동백, 반백의 아르망 자못 대칭적 입니다
아르망? 짐작으로 이해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서히 중성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제게도 동백꽃 같은 정열이 있었나 싶네요
아무튼 참 붉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거제도 동백섬에서 근무해본 적이 있지요.
동백의 물결이 살랑대면 왜그리 가슴이 설레던지...요. ㅎ ㅎ
그 시절에 동백을 상기시켜 대입시키는 시향에 꼴각 넘어가다가 원위치 입니다.
감사합니다. 백록 시인님!
항상 탐라의 수문장다운 갑옷이 두툼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춘희의  회춘은
무릇  수컷들의  크나큰  로망

마주친 눈빛을 당기는 봄날의 농염한 뇌살이  막무가내입니다 ㅎㅎ
꽃에 싸인  백록시인님 주변도  화창하시고요
석촌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라산의 정기와 붉디 붉은 동백의 향내를
마음껏 들이마시고 계셔서 이렇듯
마음의 샘이 마르질 않으시나 봅니다

추억이든 미래든 동백꽃은 아픔도 많지만
여전히 아름답네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도 한동안 미세먼지 속이었지요
지금은 다행히 샛바람과 꽃비가 합세하여 청소 중이지만
마른 샘 다시 우물로 키워봅니다'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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