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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의 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824회 작성일 25-08-02 04:15

본문

토마토의 꿈

 

시큼한 것이 죄는 아니다

 

칼로 자를 수 없는 바람도

시큼할 때가 있고

시큼한 것으로 가득 찬 생애도 있다


초록에서 빨강으로 넘어가는 동안

가로와 세로가 한 일을

나는 알고 있다


새들이 우듬지에서 무슨 노래를 했고

나비의 춤이 꿈의 경계에서

얼마나 아프게 부서졌는지

  

타오르는 태양을 끌어안는다

목마름은 자세이므로

  

흔들릴 때 기댈 수 있는 허무와

떨어질 때 붙잡을 수 있는 체념

 

가슴에 담아두는 건

  

돌아오지 않는 계절이

다른 세상으로 건너갈 때

   

누군가의 기억 속에 스며들어

뜨거운 다짐이 되어야하므로

          

출구가 없는 어둠 속에서도

하얀 접시 물들이며

빨갛게 웃어야하므로

 

설탕도 가끔은

시큼해질 때가 있으므로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자세가 좋습니다
안정된 언어 속에 시가 참, 얌전히도 자리 하고 있다 생각됩니다
결국, 토마토는 겉과 속이 같으려고 키웠다는...
잘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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