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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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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84회 작성일 19-02-15 09:15

본문

     감사

밖을 내다보다
나도 모르게 문득
감사합니다 했다네
하얀색 눈이어서요

하는 수 없이 흰 셔츠로
여린 빗방울들을 받다가
문득 감사합니다 했다네
무색 투명한 물방울이어서요

차없는 아스팔트도
각진 교회 지붕도
지나는 이들 정수리도
고요한 순백 일색이예요

비 그치고 해 나니
흔적조차 없어요
뒤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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