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울어주는 사람이 있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남몰래 울어주는 사람이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81회 작성일 19-02-09 11:48

본문

남몰래 울어주는 사람이 있다

활연




   저녁엔 붉은 가슴을 지붕에 걸어둔다 서쪽은 핏빛으로 부활하고 돌멩이에 나무토막에 담벼락에 기댄 정령들은 사라진다

   초인종 누르고 안부 물으러 온 증인과 곡비(哭婢) 몰고 가는 소리에 잠겨 귀곡산장도 잠드는 밤

   거미가 칡넝쿨 끌어 내린 밤하늘은 희다 뭍 겨레가 대낮의 낭독문을 들고 목청 쇠도록 갈구하나니 귀신들은 대들보에 목을 걸고 기웃거린다

   사막은 풍토병 모래를 쌓아 피아골 짓고 목 잘린 비명은 검은 기름 퍼 올리고 카라반이 끄는 무덤들

   사슴 화관 꺾은 피로 입술 적시고 너럭바위는 게송을 게워낼 것인데 어둠의 자식들은 참회의 혀를 문틈에 바르며 요정처럼 맑아질 것인데 산신령은 호랑이 데리고 마을 한 바퀴 피비린내 거둬갈 것인데

   어쩌자고 붉은 마음은 번지는가 작두 위에 발바닥 버리는 밤, 산은 지혜롭고 강물엔 유속이 다른 재물이 범람하나니 산을 등지고 강물에 발을 적셔 번창하라

   어느 적벽엔 이교도 모가지가 쌓인다 돼지우리 안에서 짓이겨진 은혜는 원래 무색무취였으나 자비의 뼈는 뭉개졌으나 똥간 구더기들처럼 굴러왔으니 꾸무럭거리는 향랑에 취하라

   늑골에 사는 샤먼을 버리고 안채 아랫목에 가엾고 늙은 토템을 앉히느니 목책은 무너지고 양떼구름이 산등성이로 번진다

   별빛이여,
   사망의 골짜기 흘러온 오랜 유랑이여,

   별 똥끝 잘라 마늘과 쑥을 들고 동굴로 들어가 다시 곰으로 돌아가라 천 년 동안 괴괴한 밤, 압생트에 취한 눈으로 인골을 깎아

   두발짐승 암각화 새기며 청정케 하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1,005건 41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74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2-11
11744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2-11
1174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2-11
11742
경마장 - 곡 댓글+ 13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2-11
1174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2-11
11740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2-11
117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8 02-11
11738
봄이 온다지예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2-11
11737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2-11
11736
사직서 댓글+ 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2-11
11735
고목에 핀 꽃 댓글+ 35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2-11
1173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2-11
11733
겨울 탈출 댓글+ 26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2-11
1173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02-11
1173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02-11
1173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2-10
1172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6 02-10
11728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2-10
11727 꽃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2-10
11726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2-10
11725
시름 댓글+ 2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2-10
1172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3 02-10
11723
사랑7 댓글+ 1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2-10
1172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2-10
11721
경마장 댓글+ 2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2-10
11720
雲住寺 와불 댓글+ 6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2-10
11719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2-10
11718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2-10
11717
공동묘지의 봄 댓글+ 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2-10
11716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2-10
1171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2-10
11714
기념적 사진 댓글+ 1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2-10
1171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2-10
11712
사랑의 이유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02-10
117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2 02-10
11710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2-10
11709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02-10
11708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2-10
1170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2-10
11706
길 위의 풍경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0 02-09
11705
안목에서 댓글+ 2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2-09
1170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2-09
11703
카톡질 댓글+ 6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2-09
11702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2-09
11701
그리운 얼굴 댓글+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2-09
11700
1. 댓글+ 3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2-09
11699 가족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2-09
11698 꽃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2-09
11697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2-09
11696
화전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2-09
1169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2-09
11694
[자유게시판] 댓글+ 2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2-09
11693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2-09
열람중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2-09
11691
자반 고도리 댓글+ 15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2-09
11690
아! 임진각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2-09
11689
부재 중 댓글+ 4
꼬마詩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2-09
11688
춘심(春沁) 댓글+ 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2-09
11687
폐가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4 02-09
1168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02-09
1168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2-09
11684
행복한 선물 댓글+ 13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2-09
11683
텔로미어 댓글+ 14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2-09
11682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5 02-09
1168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2-09
11680
눈 밟는 소리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8 02-09
11679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2-09
11678
길 잃은 사슴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2-08
1167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02-08
11676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2-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