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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에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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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78회 작성일 25-07-30 10:00

본문

수평선에 묻다

  

슬픔은 상처가 아니지만

상처는 슬픔이 될 수 있기에

거미줄에 걸린 인과관계

      

사랑이 아니라면

          

전대미문의 낮달과 무심 사이로

과거가 되지 못한 바람이 불고

      

돌아선 기억은 없는데

발길과 타협을 모색하는

무수한 탄식과 변명들

 

추억이 아니라면

  

별빛에 매달린 눈동자

모래알 같아서

모래시계 같아서

    

네가 두고 간 언덕

물푸레나무 끌어안을 때

 

후회와 체념을 향해 던져보는

껍질이 단단한 질문들

 

허공에 그어놓은 밑줄이

대답인지는

수평선도 알지 못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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