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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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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우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64회 작성일 25-07-31 01:29

본문

깊은 새벽

천둥 같은 아버지의 흐느끼는

눈물 소리를 등졌던 기억이 납니다


생전 처음으로 아버지의

울음을 들었던 그 순간

제 마음에도 천둥이 치듯 가슴이 미어져

숨을 죽였더랬죠


그렇게 잠을 이루지 못했던 순간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제가 가지고 있었던

너무나 소중했던 모든 걸

버리셨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것은 수백 장의 음악 CD와 테이프들이었습니다.

소중히 간직했던

그 아름다운 음악들을

아버지는 말없이 버리셨습니다.


말은 끝내 삼켰습니다

그 음악들은 저만을 위한 위로였었지만 

정작 아들인 저는 아버지께

마땅히 해야 할 위로 한마디

해드린 적이 없었기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들인 저는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어쩌면 아버지에게

제일 많은 상처를 주던 존재였다고

그러므로 저는 침묵으로

답을 했던 것 같습니다


가족이었지만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었지만

저는 이방인처럼

살았던 것 같습니다


대화 없던 묵묵한 부자지간

이제서야 후회가 되는 건

너무 늦어버린 투정이겠지요


가족이란 추억을

해집어 꺼내며

나이 들어 이제 와

변명처럼 느껴지는

무수한 감정들로

가끔 눈물이 납니다


세상 모든 예쁜 단어들로도

다 전하지 못할 말을 모아

나를 존재하게 해주신 아버지에게


이제서야 마음을 전하는 저를

용서하지 마시기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새벽 편지를 써봅니다.


닿지 않을 진심으로

저를 존재하게 해주신

아버지 당신은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나중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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