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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란(累卵)의 손끝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17회 작성일 19-01-27 12:18

본문

    누란(累卵)의 손끝으로 / 김 재 숙

 

 

헉헉대며 한바탕 올라온 길에

여러 해 앓던 3월이 버그로 분류돼 있다

그때 끼인 나방을 찾지 못한 것인지

삭제 기간이 지난 것인지

판단을 접속할 코드를 찾고 있다

뜯겨진 날들은 복원되고 봄도 재부팅 시켰는데

뜻밖의 오류

뒤 끝을 감추고 있는 겨울의 마지막 발버둥을 응시했다

알 것도 같은

오늘 봄동 나물은 식탁의 아침을 포함 지리멸렬

삶의 일부로 돌아왔다

갑자기 일어난 식욕이 조촐한 성찬을 마무리할 듯

그런 날

누란의 손끝에 달린 오늘이 툭 떨어진다

긴장에서 오는 습관이다

예측할 수 없는 시간이 또

어디를 헤매고 누구를 낯가림할지 몰라서

 

버짐 핀 계집아이 쑥스러움 같이 3월은

누란의 손끝으로

오는 중.


댓글목록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정이 과잉 되지 않고
곰방대 냄새 나지 않고
생활에 착 달라붙은
고급 패딩처럼 가볍고
기능성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월이 되기전의 꽃샘추위하며
그래도 봄이라는 봄동나물
누란의 손끝으로 .....
위태하지만 봄은 오네요

잘 읽고 갑니다
붉은선 시인님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쿠쿠달달님, 싣딤나무님, 선아2님 ~~  들러봐 주셔서 깊이 감사드리며  바깥은 봄이 오네요~~~
즐거운 휴일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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