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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경에 대한 나의 감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01회 작성일 18-12-29 22:36

본문

 

 

조은경의 대한 나의 감정

 

 

 

너의 굳게 닫혀 진 하얀 치아가 조금씩 열리고

사람들의 축축한 혀들을 뜨거운 입김을 뿜으며 받아 들였을 때

고장 나 주저앉았던 피아노 건반 하나가 소리를 내고

소음으로 가끔 먹어대던 마이크를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며

이젠 너는 재즈를 너무 잘 불러.

진하게 칠해진 빨간 립스틱과 손을 넣어 만지고 싶은

넓게 파여진 너의 하얀 가슴골.

비밀이 숨겨진 너의 하이힐의 움직임들.

무대 위의 먹먹했던 구름들이 너의 보라색 손톱들이

할퀴고 지나가면 가끔가다 햇빛이 드나드는데

너의 깊게 감은 긴 속눈썹이 보여 그리고 너는

뜨거운 혀를 나의 입속으로 밀어 넣고 오랫동안 흐느끼지.

비로소 너를 안았을 때

내가 태어나는 순간, 엄마가 나를 젖 물리는 순간,

내가 유일하게 잃어 버렸던 그 때의 기억들이

무대 아래로 넘쳐흐르고 너는 다시

내 입술 속으로 파고들지 내 가엾은 뒤통수를 안으며.

 

그녀가 무대 밖으로 사라지자 조은경이

나의 촉촉하게 흐느끼는 손을 꼭 잡아준다.

그리고 나의 입술 안으로 혀를 내미려고 한다.

아! 너무 역겹다.

조은경 나의 아내.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연 말행의  종횡무진이
대반전에  도화선이었습니다
아뿔사

세밑 세후 아울러  건승하심을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

우리네 인생도
반전의 생이라 말하는 삶

남편이
생각하는 아내

아내가
생각하는 남편

눈이 맞았던
그날과 달리 동전의 양면

허나 그것이
인생인걸 어찌 하겠는지

님의 시에
잠시 생각에 잠기다 갑니다

늘 건강속에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참, 김형석 교수의
[마음의 안경]이 가슴에 휘날립니다.

이제 새아침 다가오네요
묵은 것은 세월의 강에 던지고

새아침 새로운 계획이
휘파람 속에 나븟기 시길 기원합니다

건강 속에
문향의 향기 휘날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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