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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방이나 박서방이나 개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78회 작성일 18-12-17 18:25

본문

김서방이나 박서방이나 개나  /cyt

 

김서방이랑 박서방은 서로 자기가 형이라고 우기는 사이였다

서로 자기 마누라를 형수님이라 부르라고 티격태격했다

서로의 일손은 아쉬운 판이라 내치고 살지도 못했다

일을 마치면 어김없이 주점에 들러서 막걸리를 마셨다

술이 거나해지면 둘은 남겨 뒀던 일처럼 싸우기 시작했다

시작은 늘 호칭문제 였지만 나중엔 전혀 엉뚱한 주제로 흘러가서

무슨 얘길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지나가는 사람 다 붙잡고 물어봐라 이놈아 네 놈 말이 맞다고 하는 사람

한 사람만 있어도 내 손으로 장을 지질끼다

김서방 말에 박서방은 건너편 산에서 듣고 있는 사람이라도 있는 것처럼

산에 대고 냅다 소리를 질렀다

네 말이 맞는다면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이놈아

어이구 귀신은 뭐하고 있나? “저 놈은 지금 당장 죽어도 호상인디

주막집 개도 짖어대기 시작했다

듣거나 말거나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urewater 님

오랫만에 오셨습니다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윗트 있는 시를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술 취한 고객들의 실화 같은 이야기 흥미롭게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옵소서
행복한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purewater 시인님!~~^^

purewater님의 댓글

profile_image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대체 남의 말을 들으려고는 안하고, 서로 자기말만 하는 사람들 뿐입니다. 개도 사람을 닮아 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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