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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닥 빗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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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19회 작성일 18-12-13 07:05

본문

​한 가닥 빗줄기



​내 귓청 속 꿀벌들
가는 빗줄기 모여 지붕 두둘기는 새벽 기상곡에
감미로운 꿀의 꿈을 포기코 날아가다 창문에 부딪힌다
같은 성 姓을 뒤에 감춘 
구름도 빗물도 도랑물도 강물도 바닷물도
있는 처지대로 흐르다 내리다 흘러 다한 세월!
새벽 날 찾은 빗물은
내가 빗물이 될 수 없는 고백을 듣고
지붕 처마 밑으로 뛰어내리다 내는 고통의 신음!
언제나 펜을 잡고 내는 
나의 앓는 소리 닮아
난 나의 반을 내줘 그를 따라가게 허용한다
도랑을 흐르다 맨홀에 빠져 허우적대다 강물이 되어도
과거는 날 찾던 빗줄기 였지!
거품을 내며 노도 한다 해도 짠 세상이 싫어
잠시 가출했던 빗줄기 였지!
터리 돌담길 골목길에서 우산을 두둘겼어도
결국 외로움을 위로 못 한 빗줄기였지!
그 우산 아래 지금도 나의 반쪽이 걷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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