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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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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99회 작성일 18-12-07 12:11

본문

겨울꽃

    

풀섬

미장원에서 살랑살랑 두뿌리 얻어온 화초

화단에서 흙 파 화분에 담아

화초 가운데 심어 물줘

화분 두 개 만드니

마음이 커다란 재물을 얻은 듯 기쁘다

 

하나는 내 방에

다른 하나는 거실에 두어

아침 마다 분무기로 살살 물뿌리니

조그맣던게 벌써 커다란 사과만 해졌다

 

지난 여름 화분만 사오면

살갑던 것이 금방 타들어가 죽어버렸는데

이번에는 잘 키워야지 하는 마음에

몇댓번씩 들여다 본다

 

내년 여름 되면 엄청 커지겠지

물주고 햇빛 따라 사랑 받으면

무럭무럭 자라

화려한 예쁜꽃 되겠지

 

밖은 춥기만 한데

마음은 따뜻하다

겨울 속의 화초처럼

세상과 두문불출杜門不出하니

그리 추운지 모르겠다

올겨울은 창문으로 비추는

눈부신 햇빛 받으며

등 따스히 그럭저럭 한겨울 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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