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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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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41회 작성일 18-11-30 09:46

본문

인생을 돌아보니

    

풀섬

인생의 반을 살고 삶을 돌아보니

각고의 우여곡절 속에

찬란한 무늬로 잉태되어

새처럼 훨훨 날 때도

꽃잎 떨어진 들꽃처럼 풀죽을 때도

 

 

영겁의 삶이 아닌 백세를 살면서

황천길에 언제 갈지

내가 갈 천당은 있는지

아직 멀지만

백이십세를 사는 요즘

몸만 건강하다면 자신 없는 일이 없다

 

 

구십에도 일을 한다

장례 치르기 전 까진 일을 한다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거다

인생의 회한을 돌아볼 때

앞으로 살 날이 더 걱정이다

아름다운 노년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노는 것 보다 일하는 노년이 더 아름답다

 

 

길고 긴 황혼의 일기

건강하고 활력있는 노년

펄펄 내리는 흰눈을 온몸으로 맞고

낭만에 우는

감성소녀 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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