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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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놀이 /추영탑
강원도 고성군 명호리 어느 산허리쯤
78살 먹은 소나무 한 그루 찾아 고무줄
한 쪽을 매고,
임진강 나루 지나 어느 여인이 두 손 모으고 누워있는
송악산 중턱에도
그 나이 먹은 노송은 있을 터
그 나무에 다른 쪽 끝을 매면 고무줄놀이 하기
정말 좋겠네
새들이야 날개가 있어 하루에도 몇 번씩
넘지 않는 날이 없겠으나
허공을 따라오는 죽음을 앞에 세우고
바람보다 빨리 뛰지 않고서는 넘을 수 없었던
벽 하나가,
어느 날 젤리처럼 느슨해지더니
아예 고무줄이 되었는데
줄넘기놀이 하기 딱 좋은 248Km의 외줄을 따라
남남북녀(南男北女)의 허리춤에 매어달린 저- 줄
새처럼 줄을 넘나드는 발, 발, 발들 좀 보게
903.8㎢의 공간에서 고무줄놀이하며 듣는
고향의 봄,
고무줄놀이하기 딱 좋은 곳,
남녀노소가 다 함께 즐길 고무줄놀이 한 마당
줄 밖에서 줄 너머 “고향의 봄” 실어나르는
기적소리도 듣겠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오르락내리락 이마를 맞대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럴날이 오겠지 싶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습니다.
목숨을 걸지 않고서는 넘을 수 없는 선,
이제는 고무줄놀이하듯 마음대로 넘나들 수 있을는지...
기다려 집니다. 감사합니다. 선아2 시인님! *^^
임기정님의 댓글
예전 고무줄놀이 하는 여자들 보면서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노래가 어렴픗
가슴을 치고 갑니다
시 잘 읽었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여자 아이들 고무줄놀이,
남자애들은 점점 높아지는 고무줄을 신기하게 바라보았지요.
이제는 남녀노소가 마음대로 뛰어놀 수 있는 휴전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임기정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강원도 고성과 임진강 나루턱에 고무줄 놀이,
끊겼던 겨레의 맥이 이어질 듯 합니다.
어쩌다 그렇게 까지 생각의 발상이 뻗어 갔는지,
꽉 막힌 기적소리 들릴 것 같습니다.
민족의 가슴이 열리는 고무줄 다같이 고대해 봅니다
감사 합니더ㅏ.
추영탑님의 댓글
고무줄 한 번 길게 늘여 보았지요.
서있으면 남쪽, 고무줄 넘으면 북쪽,
그런 날이 멀지 않을 듯싶습니다.
반드시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