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숙인의 죽음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어느 노숙인의 죽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티리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978회 작성일 18-12-04 14:27

본문

영하14도, 때맞춰 내리는 비는 뼈속 근원까지 파고든다
역전노숙 10년
이골이 날 법도 한 생존본능
그래, 살아있으니 오늘은 넘기겠구나 
 
역 광장 흡연실 옆 벤치
가로누워 미동도 않는 한 사내
후드티 모자에 칭칭 둘러맨 머플러 사이로
눈동자만 세상과 공유한채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모아
추위를 데우고 있다 
 
두눈에 사로잡히는
대합실을 바삐 오가는 수많은 걸음들
힐끗 쳐다보는 혐오하는 눈길
더럽고 실패한 인생의 좋은 본보기라며
자녀교육하는 어느 행인
그래, 틀린말은 아니지 
 
조실부모
초등학교 중퇴
섬유공장 염색노동자
아파트건설현장 일용직 
 
자기소개서 한 칸을 겨우 채울 수 있었던 고단했던 과거
퇴색한 부끄러움으로 얼룩져 있음에도
인생 가장 화려했던 청춘이었다 
 
버려지고, 포기하고
실패에 분노하면서도
그래도 이 악물고 버틴 
그런 시절이 있었다 
 
늙고 병들고 오갈곳 없어진 무소유의 삶
미끈하고 냉정한 

대리석 위 빈 소주병과 

함께 차갑게 식어가는 
노숙의 마지막 한 숨
나즈막히 남기는 한마디 

내일은 햇살 덮고 잠들 수 있기를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 퍼 줄 수있는 돈은 있어도
자국민 밥상 차려 줄 돈은 없는 나라가 있지요.

남이야 노숙을 하는지, 밥을 먹는지는 몰라도 내 뱃속 빈 것은 기막히게
아는  부류들은 있게 마련입니다.

뉴스를 자주 들여다보면 금방 알게 되는 세태입니다. 
죽기 위해서 산다고는 하지만, 어떤 죽음은 항상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

Total 41,027건 44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15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12-05
10156 安熙善4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12-05
1015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12-05
1015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12-05
1015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12-05
10152
사랑님오빠 댓글+ 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12-05
1015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12-05
1015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12-04
1014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12-04
10148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12-04
10147
골목길에서 댓글+ 1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12-04
10146
12월 댓글+ 2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12-04
10145
겨울 수채화 댓글+ 6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12-04
10144
치자 익는 밤 댓글+ 4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12-04
10143
겨울비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12-04
열람중 티리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12-04
10141
숭얼숭얼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12-04
10140
오감도 댓글+ 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12-04
10139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12-04
1013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12-04
10137
너는 내게 댓글+ 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12-04
10136
말의 뼈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7 12-04
10135 安熙善4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12-04
10134
겨울나무 댓글+ 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12-04
1013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12-04
1013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12-04
10131
알박기 댓글+ 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12-04
1013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12-04
1012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12-04
1012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12-04
10127
댓글+ 1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12-04
1012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12-03
1012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5 12-03
10124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12-03
10123
낙엽 댓글+ 1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12-03
10122
연애상담소 댓글+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12-03
10121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12-03
10120
댓글+ 1
렉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12-03
1011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12-03
10118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12-03
1011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0 12-03
10116
살아있기에 댓글+ 2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12-03
10115
삶의 무게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12-03
10114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12-03
10113
억새의 정체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9 12-03
1011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12-03
1011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12-03
1011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12-03
10109
빈 병 댓글+ 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12-03
1010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12-03
1010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12-02
1010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12-02
1010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6 12-02
10104 安熙善4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12-02
10103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12-02
10102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12-02
1010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12-02
10100
고무줄놀이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12-02
10099
사랑의 열매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12-02
1009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12-02
1009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12-02
10096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12-02
1009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9 12-02
1009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12-02
1009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12-02
1009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12-02
10091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12-02
1009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12-02
10089
美人圖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12-02
1008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12-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