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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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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82회 작성일 18-12-04 22:44

본문

첩첩산중 열두 고개 언제 다 넘어가나
나를 깔보는 꼭대기에 고개 조아리며
침묵으로 오르는 길
벌써 와버렸다, 마지막 고개

내디딘 첫걸음에 실어놓은 결심들은
오는 길에 잃어버린 것인가 불연즉
빈 수레가 요란했던 것인가

차디찬 오한(懊恨) 감싸는 세상의 끝에서
텅 빈 얼굴 말없이 붉어지는 것은
지난날의 내가 부끄러운 탓이겠지

분명히 함께 출발했음에도
저만치 별과 가까워지는 타인들을 보며
불현듯 등 뒤로 자괴감이 흘렀다

말라버린 입술 사이로
이 세상 모든 후회가 메아리친다
벌써 지나간다, 마지막 고개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장 남은 달력이 시끌벅적 펄럭이겠습니다

이제는 나도 자야겠습니다
DOKB 시인님도 12월의 소모를 위해서 푹 주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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