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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육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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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59회 작성일 18-11-25 19:46

본문

<국어 교육론>


규격화에 대해 앞장서서 비판했던

수 년 전의 일기장

지금 아궁이 안에서 불타는 그것이다


"좋아, 지금 여기서 작가는 뭘 비판하고 있다? 그렇지, 변절한 자신의 자아를 비판하고 있다. 여기서 일기장이라는 시어에 대해 주목해라. 야, 거기 옆에 고개 숙이고 자는 애 깨워라! 여기 너희 집 아니다."


목구멍은 대검찰청이라던가

휴전선 앞에 이등병으로 경계를 서는

이곳은 총알도 칼날도 없는 전장


"이거 시험에 꼭 나온다. 역설법! 총알도 칼날도 없는 전장이 전장이냐? 아니란 말이야. 사는 게 전쟁이라지만 비유가 그런 거지, 진짜 총알도 칼날도 없어봐. 그건 전쟁놀이지. 그래서 뭐다? 역설이다!"


꽃 김춘수

낙화 이형기

진달래꽃 김소월

별 헤는 밤 윤동주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백석


"3연에 봐라. 우리가 한 번쯤 다 봤던 시지? 모두 수능에 나온 적 있다. 이 다섯 개 중에서 하나는 하다못해 모의고사에라도 나온다. 그러니까 점수 올리고 싶으면 여기 있는 시들 다 찾아 봐. 게임만 하지 말고."


나는 시에 대해 거짓말하는 법을 배웠다

배운 것은 도둑질이라 또 가르친다

문학은 지랄이 문학


"이 작가는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입시위주 교육에 대해서 날카로운 비판을 하고 있다. 시의 형식은 자유시와 서정시고, 성격은 현실 비판적이고 비관적, 제재는 입시위주 교육 하에서의 시문학. 그냥 싹 다 외워라. 문제 하나하나가 너희 인서울로 보낼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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