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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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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8회 작성일 18-11-20 16:58

본문

운전자

                    나싱그리

 

지연된 차 시간 때문에
출근자들이 좀 빨리 가달라
독촉을 한다
어떤 운전자는 알아서
총운행 시간을 잘도 맞춘다
법규를 어기는 게 아니라
범위 내 융통성이다


오늘은, 표정이 한결같은 기사 아저씨
지연된 시간은 버린 시간
도로교통법은 지엄한 것
백미러 따가운 눈총에는 무표정
급한 우리는 꽉 막힌 그가 답답한데
에이~ 반 욕설에도 무반응
자기만의 길을 간다
그의 길은 읍내 고무줄 시간
승객은 고객이 아니라 운전자의 팔로워


출근길,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한 무명 철학자가 운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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