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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98회 작성일 18-11-12 14:27

본문

 

- 비수 16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 했지

설마 그럴까

천만에 말씀이지

지금은 산도 물도 돈이지

산은 쌓일수록 재산이 되었고

물은 비싼 물건이 되었지

 

멋대로 나돌아댕기던 모가지가 문득

인간의 덫에 걸리자마자

욕심덩어리로 변했지

우리에 가두어 마냥 불렸지

이윽고 굴리며 한없이 돌리지만

자칫 멈칫거리는 순간

훽, 돌아버리지


돌아버린 정신이 산을 헤매다 물로 돌아오는 순간

그 속으로 비치는 건

결국, 헛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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