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잔 속에 울리는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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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잔 속에 울리는 고문(叩)門) /추영탑
글 한 줄에 붓방아만 찧다가
나슨해진 빈손에 빈잔을 받고 보니
가벼워서 참 좋은 날
천외(天外) 불심이야 내 어찌 따르랴마는
잔 밖으로 거세게 쏟아지는 빗줄기보다는
빗소리에 쫓겨 허둥대다가
빈잔을 다시 비우고 눈물을 채우자니
이미 말라버린 붓의 눈
물 없는 우물가에 빈잔을 두고 와서
빈손으로 돌아가는 길
눈물 대신 빗물에 흠뻑 젖어 울던 마음
하나가
기억에서 망각으로 이어지는 길 위에 서면
빈잔 속 사랑의 기척인 양 나를 따라오는
고문(叩門) 한 소절
댓글목록
최경순s님의 댓글
추영탑 시인님 안녕하지요
저는 빈잔에 ?를 채웁니다
그런데 시인님은 빈잔에
무엇이든 아무거나 한 가득 쓸어 담아 채우고 나니
모두가 명시가 줄줄합니다
부럽습니다
지는요 시인님의 생각을 빈잔에 꿔다 담고 시퍼요 ㅋ
많은 시 남기시어 시에 방점을 찍으소서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현숙한 여인 같으신 대장부님, 안녕하십니까?
참으로 오래만에 만난 듯싶습니다.
제 빈잔은 항상 비어 있어서 차마 내밀기가 부끄럽네요. ㅎㅎ
바쁜 일이 있어서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방점은 최시인님께 양보합니다. 청일점이 되시라고... ㅎㅎ*^^
ㅈ
정석촌님의 댓글
두드리면 열리는 문이던가요
빈 잔에 싯구로 담겨 열리는 가슴에 문이던가요
여백 많은 허공에 심금 한 소절 ^^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빈잔에 쪽문 하나 달아놓고 두드리는
소리만 기다립니다.
오다가다 혹 누구라도...
토끼귀를 세퍼트 귀처럼 세우고.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
빈잔 속에 고문 한소절!
오래 울릴 것 같네요
바람이 점점 차가워 집니다
건강에 각별히 유의 하시기를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마음은 고문을 기다리지만
삭신이 너무 낡아서...
찬바람이 무서워서 독감예방 주사도 벌써
맞았습니다. ㅎㅎ 건강하십시요.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바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고운 시에 마음 담아봅니다
벗의 빈 잔에 넘실 한잔 채우고 싶어라......//
멋진 시향속에 발걸음 멈춰 서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빈잔에 따뤄주신 술 이제야 마시러 왔습니다.
한 이틀 묵혀 두니 맛이 유별나게 좋군요. ㅎㅎ
한 모금 나누어 드릴 걸 그만 깜빡 다 마셔 버렸네요. 미안스러워라!
대신 카푸치노를 따르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감기 조심하시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