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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여행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26회 작성일 18-11-09 23:16

본문

꿈과 여행하다

 

 

오운교

 

여비와

가방 챙길 새도 없이

무작정 따라 나선 여행길

그리운 형상들 얼핏얼핏 스친다

 

환한 보름달 미소 잡으려다

낭떠러지로 뚝 떨어지는 순간

감당키 어려운 두려움 밀려오지만

한줌 바람에 실려 갈 근심거리일 뿐

사랑 미련 고난이 여울로 일렁거리며

초자연 넘나드는 시공(時空) 헤매다가

눈뜨면 모두 사라지는 몽롱한 기억들

 

꿈길 더듬다가 꿈으로 사는 세상

미로 찾아다니며 밤새도록 뒤척이지만

한갓 공상만 잉태하다 이슬로 사라진다

이다음엔 비밀금고 열기 전 설렘으로

서산마루에 걸친 쌍무지개 올라타고

행운 만발한 여행 또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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