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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72회 작성일 18-11-02 01:09

본문

푸른 감

 

 

푸른 감이 덞떠름 할때

매력 폭발적인 홍시감의 맛을 상상 하였을까

탱탱하고  발그레한 단감을 손바닥위에 두고서

홍시맛을 엿볼때도 푸른 감의 떫떠름의 맛이

땡감안에는 있었다

 

떪떠름 하던 푸른 감이 어느 아침의 햇덩이 처럼

둥실 손바닥위에서 그 해 같은 빛을 발산하고 있다

아침의 햇빛이 홍시처럼 달달 했던 것일까

말랑한 홍시가 투명하게 얇은 속살을

뚫고 나와서 달큰한 액체의 맛을 흘리고 있다

 

단감이던 맛들이 우르르 쏟아지며

땡감들을 하대하듯 부딪힐때

간혹 땡감을 단감인듯 깨물고 오만상을 찡그리는

얼굴에서 쾌재를 외치는 단감들의 잘난체 맛들이

땡감의 역사를 거슬러 말랑한 홍시의 일취월장한 실현은

사실 단감들에게 더욱더 이질감이 들게 한다

 

홍시의 서사시란 가을날 곱게 물든 단풍의 그것 보다도

장황한 발자취의 역사가 있다

푸른 감 일때 저 붉은 빛의 감들의 역할을

읽어 낼수 있었을까

 

저 땡감 곶감으로 역이어 더욱 쫄깃 달달 해졌으니

붉은 단감 푸른 단감들의 아삭함을 무색케 하고들 있으며

홍시의 기절 단맛이란

아삭 단단한 단감의 매력을 함락시키고  말았다

 

이제 바야흐로 감의 계절

가을에 먹는 감의 맛이란 한번 먹어본 누구라도

다시 찾아 먹게 하는 매력덩어리 맛이 아닐수 없다

 

맛도 있는 것이 빛깔도 고운 것이

아침 햇빛의 햇덩이 처럼 밝고도 찬란 하다

달고 단단한 푸른 감의 매력은 이제 잊어라

 

세상은 온통 붉은 감빛들 햇덩이 같은 홍시의 빛깔이다

댓글목록

본죠비스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시는 익는데
나뭇가지는 비틀어지고
비틀어진 가지들은
겨울이 꽈배기처럼 꼬여서
휑하게 얹혀져 있다
겨울 고 녀석은 참으로 황량하다

겨울은 속에서 밖으로 우러나오지 못하는
서러움이 있다
단단하게 얼어 버린 눈물 한방울도
겨울의 언어  한줄의 시 행간이라 할 것이다

겨울은 배반의 유물들이다
아름다움을  지우고
유연의 숨결을 딱딱하게 굳어 버리게 하고
죽어버린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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