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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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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13회 작성일 18-11-03 02:36

본문

JENGA 


너와의 사랑으로

하나하나 정성스레

가득 쌓아올린 탑


혹여나 무너질까 두려워

무수히 울타리를 두르고

우연히 벌어질 걸 우려하고 있어


차가워진 네 손길에 하나

식어버린 네 눈길에 또 하나

미지근한 네 말들에 또 다시

조각들이 빠지려고 하고 있어


그렇게 떨어진

널브러진 조각들은

다시 끼워 맞출 수 없을 텐데


그럼에도 넌 나와의 

게임을 계속하려고 해

그거마저 빼내면 나는

무너져 주저앉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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