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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시가 따뜻해야 하는 理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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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安熙善3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4회 작성일 18-11-03 06:13

본문

이 시대의 詩가 따뜻해야 하는 理由


지금은 사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외로운 것이다


뜬 세월 묻히는 세상은

살 갈라지고, 불어터지고,

뼈 속까지 아픈 사람들이

그들의 슬픈 시간을 낚는 소리만

사방천지에 가득할 때


시(詩)마저 날카로운 삶의 선(線)을

차갑게 그어대야 할까


그렇게 인색해야 할까

가슴 속 내명(內明)으로 흐르는 따뜻함을

차마 소중한 양식으로 삼지 못하고,

살아가며 어여쁜 생명도 되지 못하고,

하루, 하루, 해골인형(骸骨人形)이 되어가는

가엾은 사람들에게

                                                               - 안희선


 

Domani Piove - Yun Sang & Enrico Rugg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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