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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픈 생원들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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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16회 작성일 18-11-03 14:17

본문

웃픈 생원들의 사회 / 강경우

 

 

쥐생원들께서 하루는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자!

 

모두 모여 의논했다. 그리하면

미리 듣고 우리가

괭이를 피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한 놈도 없었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놈은

 

-----------------

猫項懸鈴(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群鼠會話曰 쥐들이 모여서 말하기를

"穿庾捿 生活可潤 但所懼 獨猫而已",

노적가리를 뚫고 살면 생활이 윤택할 텐데

다만 두려운 것은 오직 고양이뿐이다.

有鼠言曰 어떤 쥐가 말하기를

"猫項 若懸鈴子 庶得聞聲而遁死矣"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면, 모두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죽음을 피할 수 있다.

群鼠喜躍曰 쥐들은 기뻐 날뛰면서 말하길

"子言是矣 吾何所畏耶". 자네 말이 옳다. 우리가 무엇이 두려우랴!

有大鼠 徐言曰, 큰 쥐가 있어 천천히 말했다.

"是則是矣, 옳기는 옳다!

然猫項 誰能爲我懸鈴耶", 그러면 고양이 목에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방울을 달 수 있겠는가?

群鼠愕然 쥐들이 깜짝,

놀라고 말았다(東言解 / 작지미상의 속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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