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리, 후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별리, 후 / 백록
연애 같던 시월은 간밤에 작별을 고하고
기꺼이 목발을 짚어서라도 다시 일어서야하는
11월의 아침이다
1이 두 개이므로 거듭 시작일 것 같은 11월 첫날에 다시
새 희망을 품어본다. 겨우내 피울 애기동백처럼
삭풍에도 버틸 억센 억새처럼
그러니까 너와 나
우리의 새로운 만남으로 시작하던 그날의 혼인서약이 마치
지워져버린 터무니 파뿌리처럼 희끗거리는 오늘
백록의 허리를 감싼 서리꽃들이 얼핏
웨딩드레스로 내비치는 오늘
새하얀 아침에
다시
댓글목록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다음주 아니면 다다음 주 쯤 제주 갈까합니다
차라도 한 잔 합시다
김태운님의 댓글
그러십시요
차 한 잔은 거시기허고 밥 한 술로,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