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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인지 콧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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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1회 작성일 18-10-21 21:40

본문

콧물인지 콧불인지

 

- 비수 6

 

 

쌍굴에서 그렁그렁 화륵화륵 거리는 걸 보면 필시

물 같은 곰이거나 불 같은 호랑이 족속인 듯

대체 그 속에 뭘 숨겨놓았는지

밤새 속을 썩인다

 

단군신화처럼 사람이 되고 싶은 거라면 마늘과 쑥을 숨겨놓았을 성싶은데

그래서일까 근친 같은 눈물이 자꾸 앞을 가린다

숨을 죽이면 구멍이 곧 막히겠지만 놈들이 무서워 딱히 그럴 수도 없고

젠장, 숨 쉬는 것이 생고생이다

 

환절이 어쩜 환웅의 계절인 듯 이게 다 당신이 거느리고 온

풍백을 비롯한 운사 또는 우사의 위력 때문이겠지

특히, 물불을 못 가리는 풍백의 별칭인

비렴飛廉 같은 비염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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