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9> 여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여행 / 이진환
우주의 바깥이라도 되는 듯했을까
오가던 길을 두고 아랫길로 돌아서 왔어
한시도 벗어나 보지 못한
금 그어진 길에서
무엇에 홀린 듯 깜빡했던 거지
연둣빛 싹에 물은 줬던가
물은 없는 기억 쪽으로 흘러서도 적시고 가지만
힐끔 하며 덧칠해보던 대문들과
멀뚱한 가로등과 어스름 창문과 버티고 선 전신주 그리고,
좁다랗게 늘어선 길을 우회하는 큰길로 지나왔어
오늘은
달라진 보폭 따라 심장의 박동도 엇박자였을 거야
길 하나를 돌아서 왔을 뿐인데
여독처럼
온몸이 부위별로 저린 듯 근질거리는 거야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뒤돌아서는 여정의 여독이군요
저도 따라 근질근질, ㅎㅎ
李진환님의 댓글의 댓글
근질근질한건 목이다.
잔 채워라.ㅎ,ㅎ
이종원님의 댓글
좋군요 형님!!!
저도 근질거리는 길이 걸음을 재촉하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길요.
李진환님의 댓글의 댓글
날씨 좋네.
얼굴 함 바야제.
고마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