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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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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8회 작성일 18-10-16 15:45

본문

가을 속에서

  

            버퍼링


영광은 결국 숲의 것이었나

우수수

잎새들 시름처럼 흩날린다.



골수라도 빼 줄듯 애탕지탕 젖을 물렸던

탐스런 열매, 그것은 저의 것이 아니었다고


한입의 달콤함도 남기지 않고 

진한 과즙의 향기조차도 품을 떠나 갔노라고

바람 속에 떨고 선 나무들

오늘은 왠지 허전해 눈물조차 글썽인다.


그래도 보람은 있었노라고

온전한 사랑 이었노라고

누군가는 되뇌이겠지..


바림이 불어온다

점점더 추워지는 날들을 위해

떨어진 잎새들 조용히 발을 덮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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